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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데뷔 77번째 경기 만에 생애 첫 승
최웅선 기자 | 승인 2018.09.09 16:03
▲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정슬기<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무명’ 정슬기(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77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정슬기는 9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고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정슬기는 선두권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14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일찌감치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16번홀(파3), 17번홀(파4) 연속보기를 허용하며 1타차 살얼음판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정슬기는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김지영(22)의 18번홀(파5) 버디 퍼팅이 홀을 비껴나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슬기는 “선두가 바뀐 줄 모르고 내 게임에 몰두해 내가 선두인지 몰랐다”며 “프로데뷔 하고 시드를 받기까지 오래 걸려 투어를 뛰는 것만으로 행복한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슬기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KLPGA투어 6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지영은 이날 2타를 잃고 김자영2, 배선우, 이정민, 하민송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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