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인터뷰 하는 김지영<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욕심 없이 편안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더니 샷이 매우 잘 됐다”

김지영(22)이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어 2주 만에 또 한 번 ‘보기프리’ 경기를 펼쳤다.

7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3라운드 54홀 경기에서 첫날 단독선두는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으로 작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의 통산 2승 기회다.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김지영은 “샷이 잘 되다 보니 퍼트도 잘 따라 와 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다. 지난 4월 KLPGA챔피언십에서도 첫날 7타를 몰아치고 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주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6위로 마쳤다.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긴 김지현2(27)도 이날 14번홀(파5) 샷 이글과 버디 4개를 수확해 6언더파 66타를 쳐 김소이(24), 박성원(25), 그리고 KLPGA통산 8승의 이정민(26)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했다.

하민송(22)과 박채윤(24)이 5언더파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근 5경기에서 우승 한 번과 준우승 두 번 등 모두 ‘톱5’에 드는 등 신들린 샷감을 뽐내고 있는 배선우(24)가 조정민(24), 조윤지(27) 등과 4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 잡아 시즌 2승에 사냥에 좋은 위치를 잡았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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