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은 이정은<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이정은6(22)가 시즌 첫 승과 함께 상금왕 경쟁에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정은은 1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4타를 줄이고 11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선 이소영(21)에 1타 뒤졌다.

이정은은 이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이번 대회 성적이 좋으면 상금왕 타이틀도 욕심낼 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실이 되는 느낌이다.

이정은은 ‘무빙데이’에서 92.86%라는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다. 14번의 티샷 중 페어웨이를 단 한 번 놓친 것이다.

아이언 샷감을 가늠할 수 있는 그린적중률 72.22%다. 1~3라운드까지 동일하다. 홀당 퍼팅도 1.44개로 매우 짰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샷에 날이 더욱 서는 것.

이정은이 우승할 경우 상금왕 경쟁에 바로 합류하는 것은 물론 시즌 첫 승과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단 숨에 해결된다.

그러나 단독선두 이소영은 최근 상승세다. 올해 3년차지만 생애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올해 시즌 2승을 거두며 생애 첫 ‘멀티우승’을 기록했고 KLPGA 대상포인트 4위, 상금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 우승이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는 것과 동시에 시즌 3승으로 다승부문 선두가 된다. 또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는 최혜진(422점/1위)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며 첫 아마추어 우승을 넘보고 있는 임희정(18)이 이날 2타를 잃었지만 7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하고 있어 최종일 역전 우승의 실마리를 남겼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나섰던 오지현(21)은 이날 3타를 잃고 3언더파 단독 7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오지현과 불꽃 튀는 개인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혜진은 3라운드 경기 도중 피로누적으로 인한 발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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