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사진=PGA오브아메리카>

[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박성현(25)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는 실패했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의 사스케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위민스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를 선두에 2타 뒤진 채 출발했다.

대회 첫날 주춤했던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8언더파를 치며 단숨에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전날 ‘무빙데이’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역전 가능성은 여전했다.

그러나 최종일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1개를 허용했다.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박성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가 불과 0.05점차라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성적에 따라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타누간 역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6위(11언더파)에 머물면서 1위 자리를 2주 연속으로 늘렸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 등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는 1위 주타누간과 여전히 큰 격차다.

LPGA투어의 남은 대회는 8개다. 약 100만달러차가 나는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 등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이 뒷심을 발휘한다면 뒤집기가 가능하다.

문제는 박성현의 ‘롤러코스터’ 경기다. 주타누간 또한 굴곡이 심한 경기를 펼치지만 평균타수(베어트로피) 69.337타로 이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의 ‘몰아치기’ 능력이라면 남은 대회 1~2승을 거둘 수 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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