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트로피 들과 활짝 웃는 박성현<사진제공=Gabriel Roux_LPGA>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박성현(25)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G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위민인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리세트 살라스(미국)와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276야드 18번홀(파4)에서 시작한 연장 1타전 두 번째 샷을 핀 3미터 지점에 붙인 박성현은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살라스를 제압하고 지난 5월 텍사스 클래식과 7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이자 통산 5승을 신고했다.

이번 우승으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다승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번 주 발표될 여자골프 세계랭킹 순위에서 누타누간을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박성현은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으나 펑샨샨(중국)에 밀려 1주 만에 물러났다.

LPGA투어 한국선수들의 올 시즌 우승트로피 수집도 8개로 늘어났다.

우승 원동력은 역시 ‘장타’였다. 박성현의 이날 버디 4개는 모두 파5홀에서 나왔다. 티샷을 멀리치고 짧은 클럽으로 핀에 붙여 ‘원 퍼트’로 가볍게 타수를 줄이는 것.

양희영(29)도 이날 3타를 줄여 22언더파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23)도 20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쳐 신인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미향(25)도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고 18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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