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2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한 권성열<KPGA제공>

[양산=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폭염 때문에 그린이 나빴는데 아이언 샷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오늘 굉장히 만족한 하루였다”

16일 경남 양산의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대회 코스레코드 및 개인최저타를 기록한 권성렬(32)의 경기소감이다.

권성열은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에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어진 대회부터는 단 한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최고성적이래야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대회 공동 19위다.

권성열은 “우승하고 욕심이 많아 집중하는데 애를 먹은 것도 있었고 기술적인 것보다 계속되는 시합으로 체력에 문제를 보였다”며 “하반기를 대비하면서 체력 보강에 중점을 뒀고 시즌 중이기 때문에 중량보다는 안정성과 밸런스 위주로 운동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첫 대회 첫날 우승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권성열은 “첫날이기 때문에 순위는 어제든 바뀐다. 마지막 날 마지막 홀까지 침착하게 안전하게 몰아붙여야 우승할 수 있다”며 “오늘 좋은 스코어를 냈지만 출전선수 누구든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또 이 코스는 타수를 줄이기도 쉽지만 한 홀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을 내봤다.

호주 교포 이준석과 ‘루키’ 권오상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담아 6언더파 공동 2위, 김병준, 변진재 등이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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