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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1R 운 좋은 ‘놈’은 누구
최웅선 기자 | 승인 2018.08.16 14:45

[양산=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매 골프대회마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존재한다.

16일 경남 양산의 통도파인이스트CC 남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 역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상반기 ‘특급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박상현(35)을 꼽았다.

그러나 공식연습라운드가 있던 15일 만난 박상현은 “폭염이라는 악조건에서는 김기환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이유가 있다. 통도파인이스트코스에서 코리안투어가 열리는 건 1989년 팬텀오픈 이후 29년 만이다.

당시 선수들은 모두 은퇴를 해 이번 대회 출전자는 연습라운드를 한두 번 해봤을 뿐이다. 따라서 누구에게도 ‘어드밴티지(advantage)'가 없다. 그래서 김기환을 우승후보 1순위로 꼽았다.

김기환은 국내대회 우승은 없지만 한국오픈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실력이 검증된 선두로 데뷔 초부터 아시안투어 등 해외무대에서 잔뼈가 굵다.

아시안투어는 아시아 전역과 유럽에서까지 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선수들에게 생소한 코스의 경험이 많다. 그래서 이번 대회 유리한 상황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연습라운드가 있던 15일과 16일 1라운드 출발 전부터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해 조건은 하룻밤 새 달라졌다.

김기환은 “박상현 프로가 나를 높게 평가해주니 정말 고맙다”면서도 “그러나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비슷한 조건이라 많은 비가 내릴 땐 그날그날 ‘운’ 좋은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환의 말처럼 대부분의 선수들은 “운 좋은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이유는 역시 실력의 상향평준화다. 또 하나 있다. 누가 72번째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느냐다.

▲ 1라운드 8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하고 단독선두로 나선 권성열

코리안투어 기록상으로도 증명된다. 올해 코리안투어 상반기 10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자는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전가람, SK텔레콤오픈 권성열,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최민철, 제61회 KPGA선수권대회 문도엽, NS홈쇼핑 군산CC오픈 캐나다교포 고석완 등 5명이 배출됐다.

평년(平年) 기준으로 한 시즌 생애 첫 우승자는 3명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5명이고 매 대회마다 무명선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의 ‘베터랑’ 이태규(45)는 “요즘 어린 선수들의 기술적 완성도는 톱스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이날 폭우를 동반한 폭염 속에 ‘운’ 좋은 선수는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권성열(32)이다. 여기서 운이 좋다는 건 실력은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가기 때문이다.

권성렬은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8언더파는 대회 코스레코드이자 자신의 최저타 기록을 1타 경신 한 것.

권성렬은 “폭염으로 인해 코스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마지막 날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우승할 수 있다”며 “오늘 8언더파를 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더 잘 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 계속 집중해야 우승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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