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컵 들고 포즈 취한 김다나<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김다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다나는 6일과 7일 양일간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 한성-웅진코스(파72.6466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보이스캐디-백제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1000만원)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공동 2위(10언더파) 그룹을 4타차로 제압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김다나는 2009년 KLPGA입회해 그 해 열린 시드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에 입문했다.

무관으로 3시즌을 보낸 김다나는 2013년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시드를 잃었고 2018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91위를 기록하며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김다나는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담아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경기초반(2~4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단독선두로 치고 나간 김다나는 이후 남은 홀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더 수확하고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틀연속 ‘보기프리’ 경기를 펼친 김나다는 드림투어 첫 승과 함께 우승상금 2200만원을 보태 상금순위 25위에서 9위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김다나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것이 올해 목표였던 드림투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통해 드림투어 다승과 함께 정규투어 시드 확보를 최종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예림(19)이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이으뜸(26)과 함께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선두였던 이지현3(20)와 국가대표 출신 이소미(19)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