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유소연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유소연(28)과 박성현(25)이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앤스의 로열 리덤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에서 막이 오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와 3타 뒤진 단독 3위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선두는 3타를 줄이고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포나농 팻럼(태국)이다.

유소연은 이날 1번홀(파3), 4번홀(파4) 보기로 2타를 잃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5번홀부터 8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고 상승세를 탔다.

후반으로 넘어가서도 10번홀(파4), 12번홀(파3), 15번홀(파5) 버디를 낚아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유소연은 “욕심이 생기는 건 사실”이라며 “골프코스에서 했던 것처럼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우승할 경우 작년 4월 ANA인스퍼레이션 이후 메이저대회 3번째 정상 등극이다. 또 세계랭킹 1위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의 성적에 따라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박성현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역시 세계랭킹 1위 탈환 기회다.

박성현은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퍼트만 따라주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팻람은 전날에 이어 흔들린 모습 없이 선두를 지켜 생애 첫 우승을 기회를 확실히 잡았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이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단독 2위에서 마지막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