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는 문서형<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문서형(19)이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문서형은 30일과 31일 양일간 충남 태안의 현대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아웃코스-라고 인코스(파72.617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8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with 솔라고CC 14차전(총상금 3천만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고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준회원인 문서형은 전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단독선두 유정원에 2타 뒤진 채 최종일 2라운드를 출발한 문서형은 1번홀(파5),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 추격에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4번홀(파3), 5번홀(파4) 파를 지키며 숨을 돌린 문서형은 6번홀부터 9번홀까지 3홀 연달아 버디를 솎아내고 선두를 1타차로 추격하며 신바람을 냈다.

후반으로 넘어간 문서형에게 위기가 닥쳤다. 11번홀(파4), 12번홀(파3) 연속보기를 토해내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는 듯 했다.

뒷심이 좋았다. 15번홀(파4) 버디로 재추격에 나선 문서형은 1타차 살얼음판 선두를 달리던 유정원이 17번홀(파5) 보기를 범하며 1타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기회를 엿 본 문서형은 17번홀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 마무리 버디까지 낚아채 1타차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문서형은 “골프가 뜻대로 안 돼 그만둘까 고민도 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도 회복했고 더 큰 무대로 올라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유정원이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5타를 줄인 김나윤과 9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