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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윤칼럼]안병훈과 김민휘, 뒷심부족 아닌 새로운 시작
임성윤 기자 | 승인 2018.07.31 06:36
▲ 김민휘와 안병훈<와이드스포츠>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생애 첫 승에 도전했던 안병훈(27)과 김민휘(26)의 준우승은 새벽잠 설친 골프팬들에게는 자신들 이상으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남자골프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골프팬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더스틴 존슨(미국)은 세계랭킹 1위이자 PGA투어 최장타자다. 캐나다오픈 우승 전까지만 해도 시즌 2승을 거뒀고 PGA투어 통산 18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한 잘 나가는 선수다.

하지만 안병훈과 김민휘는 세계 1위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쳤다.

단지 최종일 4라운드가 열리던 30일(한국시간) 안병훈과 김민휘보다 존슨의 샷감이 더 좋았을 뿐이다 .

한국선수 두 명이 PGA투어 최종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경쟁을 펼치는 건 1997년 최경주(48)가 미국 진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공동 2위를 한 적도 이번이 처음이다.

안병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지켜본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승은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주는 꽤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운이 따른다면 이런 기회가 또 올 거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기 위해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층 성숙해진 답변이다.

김민휘 또한 “2위로 끝나서 아쉽지만 다가오는 PGA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에서 계속해서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작이 절반’이란 말이 있다. 콘크리트보다 더 단단한 세계남자골프에서 나란히 우승경쟁을 펼쳤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안병훈과 김민휘는 존슨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제 언제든 넘을 준비를 마친 것이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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