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만에 통산 2승을 차지한 황아름<사진=JLPGA투어>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황아름(31)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황아름은 29일 일본 야마나시현 나루사와 골프클럽(파72.6685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다이토켄타쿠 이이헤야넷 레이디스(총사금 1억2천만엔)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이민영과 동타를 이룬 황아름은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첫 승 이후 무려 9년만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2007년 JLPGA 스텝업투어(2부 투어)에 진출한 황아름은 ‘루키’시즌 12경기에 출전해 준우승 4번을 포함 ‘톱10’에 여덟 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2008년 시즌 초 스텝업투어 4경기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에 합류한 황아름은 2009년 첫 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긴 슬럼프의 늪에 빠졌다.

간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곤 했지만 우승 문턱을 넘기엔 뒷심이 부족했다.

황아름이 달라진 건 작년 하반기부터다. 상반기 예선탈락을 거듭하던 황아름은 일본여자골프선수권대회와 먼싱웨어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샷감을 찾았고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한 미쓰비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는 시즌 최고 성적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기에 시동을 건 것.

그러나 올 시즌 상반기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상반기 12개 대회에 출전해 5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6월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과 지난달 사만다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각각 공동 10위와 8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 우승까지 이어졌다. 황아름의 우승으로 한국자매들은 올 시즌 JLPGA투어 7승을 합작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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