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이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제147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몰리나리는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링크스 챔피언코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4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몰리나리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케빈 키스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유러피언투어 5승을 기록한 몰리나리는 지난 2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이탈리아인으로는 72년 만에 PGA투어 우승을 한데 이어 디오픈까지 우승하면서 이탈리아 골프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몰리나리는 13번홀까지 위기 때마다 고비를 넘기며 파를 지키면서 기다렸다.

그 사이 7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선 우즈가 11번홀(파4) 더블보기와 12번홀(파4) 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까먹고 선두에서 밀렸다.

하지만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조던 스피스(미국)와 나흘 내 18번홀(파4) 버디를 잡아낸 메이저 챔프 로즈가 6언더파 공동선두다.

14번홀(파5) 들어선 몰리나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 선두로 치고 나갔고 18번홀(파4) 버디까지 보태 단독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몰리나리는 위협하던 스피스가 15번홀(파4), 17번홀(파4) 보기로 2타를 까먹으면서 몰리나리의 우승이 확정됐다.

몰리나리는 “힘겨운 싸움이었다”는 짤막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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