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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와 장마철 우중 라운드에서 스코어 지키려면
최웅선 기자 | 승인 2018.07.03 14:57
▲ 코리안투어 경기 중 티샷을 하고 공의 방향을 살피는 박상현<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제7회 태풍 ‘쁘라삐룬’이 물 ‘폭탄’을 뿌리면서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을 알렸다. ‘열혈골퍼’에겐 최악의 시즌인 셈이다.

비가 그치더라도 오징어구이로 만들 것 같은 ‘땡볕’과 높은 습도는 야외 한증막이 따로 없어 에어컨 ‘빵빵’ 돌아가는 스크린 골프가 간절하다. 그러나 스크린에서는 절대로 채울 수 없는 게 ‘자연과 싸움’이다. 그런데 열정만 앞세우다 보니 빼 먹는 게 많다.

쁘라삐룬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극성을 부리던 지난 주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1회 KPGA선수권대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폭우에도 나란히 2언더파 스코어로 본선에 진출했다.

물론 밥 먹고 공만 치는 선수라서 가능한 스코어라고 ‘평가절하’하겠지만 그들 또한 찜통더위와 우중라운드는 주변 환경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져 쉽지 않다. 그래서 아마추어와 달리 철저한 준비를 한다.

습도가 높고 땡볕인 요즘날씨에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챙기는 게 있다. 땀을 닦아줄 여러 장의 수건과 여분의 장갑이다. 비옷은 필수다.

아마추어골퍼는 비가 올 때면 여분의 장갑을 챙기지만 햇볕이 쨍쨍하면 장갑 하나로 18홀을 소화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스 샷의 원인이 된다.

최근 라운드를 해 본 골퍼라면 잘 알겠지만 두 세 홀만 돌면 흘러내린 땀으로 인해 장갑이 젖게 된다.

물기가 많은 그립은 스피드가 증가하는 다운스윙 때 클럽이 흔들리게 된다. 클럽을 놓치지 않으려면 자연스레 악력에 힘을 주는데 이 때 스윙에 끊김이 발생해 미스 샷으로 이어진다. 우중 라운드도 매한가지다. 때문에 여분의 장갑을 준비해 수시로 바꿔 끼는 것이 미스 샷을 줄이는 방법이다.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의 ‘베터랑’ 주흥철은 “평소 낡은 장갑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비가 올 때 챙겨서 매홀 장갑을 바꾼다”며 “비가 오지 않는 날이라도 요즘처럼 땀이 많을 때는 서 너 홀에 한 번씩은 장갑을 바꿔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우중라운드를 위한 장갑도 있다. 가죽이 아닌 합성피로 제작된 것이라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것 역시 서 너 홀에 한 번씩 바꿔주는 것이 좋다. 합성피를 끼지 못하는 골퍼라면 손바닥이 고무로 코팅된 목장갑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무 코팅이 되어 있어 왠만해선 물기에 미끄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정규시합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라운드를 시작하려는데 갑작스레 비가 쏟아질 땐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핸드타월을 사용할 수 있다. 핸드타월은 일반 화장지 보다 물기를 더 잘 흡수한다.

우중라운드 중 가장 중요한 건 공을 똑바로 보내고 거리를 맞추는 것이다. 제 아무리 그립을 잘 닦아도 물기는 남아있게 된다. 그래서 강한 스윙을 하면 미끄러질 가능성이 매우 많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영한은 “비가 올 땐 공을 강하게 치는 것보다 몸에 힘을 빼고 스윙으로만 쳐야 미스 샷을 막을 수 있다”며 “아마추어의 경우 남은 거리보다 한 두 클럽 더 길게 잡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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