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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윤 칼럼]안병훈, 위기관리능력을 키워야 성공할 수 있다
임성윤 기자 | 승인 2018.06.17 14:21
▲ 안병훈<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더블보기+4, 보기+5, 버디+2’

안병훈이 제118회 US오픈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적어낸 스코어카드다. 이날 무려 11타를 잃는 바람에 전날보다 21계단이나 하락한 공동 66위인 ‘꼴찌’로 떨어졌다.

대회 첫날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있던 안병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안병훈은 대회 1라운드에서 티샷 평균 310.3야드를 때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 78.57%였다. 그린적중률 또한 66.67%로 무난했다.

안병훈은 18홀에서 여섯 번 그린을 놓쳤다. 이중 절반인 세 번 파를 지켰고 나머지는 보기를 적어냈다. 이날 버디 2개를 골라낸 안병훈은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난코스에서 뽐낼 만한 스코어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그린을 7차례나 놓쳤다. 이중 두 차례만 파를 지켰고 다섯 번은 보기를 했다. 뿐만 아리나 이날 ‘파온’에 성공하고도 ‘쓰리퍼트’를 두 번이나 했다. 버디도 1개에 그쳤다. 6타를 잃은 안병훈은 전날보다 39계단이나 곤두박질 친 공동 45위로 추락했다.

무빙데이에서는 10번이나 그린을 놓친 데다 파를 지킨 건 두 번뿐이었다. 더블보기도 무려 4개나 쏟아졌다.

안병훈의 기록을 분석하면 그린을 놓쳤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쇼트게임’ 능력이 부족한 것.

US오픈 3라운드까지 위기관리능력(scrambling)은 평균 30.43%였다. 파온에 성공하지 못했을 때 10번 중 7번은 보기 이상을 적어낸다는 뜻이다.

안병훈은 PGA투어에서도 통하는 장타력을 가졌다. 하지만 장타 하나만으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PGA투어에서 우승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다.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쇼트게임을 더 보안해야 할 것이다.

버디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써 줄인 스코어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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