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제118회 US오픈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독주에서 혼전으로 판세가 뒤집어졌다.

존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744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버디는 달랑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 7오버파 77타를 쳤다.

▲ 7타를 잃고 공동선두로 물러난 더스틴 존슨<PGA투어 제공>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선 4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한 존슨은 파3 2번홀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 벙커에 빠졌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첫 번째 퍼트가 턱 없이 짧았고 두 번째 퍼는 너무 길어 ‘쓰리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추락의 시작이었다.

4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은 존슨은 6번홀부터 8번홀까지 연달아 보기를 쏟아냈다. 전반 9홀에서 무려 6타를 잃었다. 11번홀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분위기 반전은 없었다.

남은 홀에서도 보기 2개를 더한 존슨은 이날 무려 7타를 잃고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를 적어내 다니엘 버거, 토니 피우나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3명과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2013년 US오픈 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선두그룹에 1타 뒤진 단독 5위, 2016년 디오픈 챔피언 핸릭 스텐손(스웨덴)도 5오버파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려 우승자를 점칠 수 없는 혼전으로 번졌다.

한편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4개, 보기 5개를 토해내 무려 11타를 잃고 최하위인 18오버파 최하위를 내려앉았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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