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베터랑’ 이지희와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가 시즌 첫 승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16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파72.654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얘기다.

먼저 2언더파 공동 7위로 출발한 이지희가 아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5타를 줄인 이지희는 중간합계를 7언더파 137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3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샷 예열이 늦어지면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스즈키 아이, 오에 카오리(이상 일본)과 함께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2위다.

JLPGA투어 기록으로는 이지희가 우세다. 2001년 엘리 에르 레이디스오픈 첫 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통산 22승을 챙겼다.

신지애 또한 만만치 않다. 2014년 LPGA투어에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13개(JLPGA통산 17승)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하지만 최근 샷에 날이 서 있는 작년 상금왕 스즈키 아이가 무섭다. 올 시즌 벌써 3승을 쓸어 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 2년 연속 상금왕 독주체제를 갖췄다.

전미정이 2언더파 공동 8위, 일본 진출 4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배희경과 황아름이 1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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