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번홀 버디 성공 후 캐디와 기뻐하는 김지현<KLPGA제공>

[제주=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77.78% 그리고 29개의 퍼팅수.

김지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기록으로 스코어는 3언더파 69타 공동 21위였다.

9일 제주도의 엘리시안제주 파인·레이크코스(파72.6604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김지현은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적중률을 1라운드와 똑같이 적어냈다. 하지만 스코어는 5언더파 67타다.

1라운드 보기 2개가 있었지만 이날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퍼트도 2개를 더 줄인 27개로 ‘짠물퍼트’를 뽐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다. 이런 샷감이라면 우승을 따 놓은 당상이다.

김지현은 “어제는 (스코어카드)어수선한 경기였지만 오늘 프리 경기를 했고 버디도 많이 나왔다”며 만족해했다.

퍼트를 뺀 기록에서는 1,2라운드 똑같았지만 큰 미스가 없어 파로 세이브 한 것이 스코어를 확실히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김지현 역시 “어제보다 샷감이 좋아서 미스를 해도 어프러치로 파 세이브 할 수 있는 곳으로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쯤이면 샷감이 절정이라는 뜻. 김지현은 “(타이틀방어)욕심을 부리고 있는데 과유불급”이라면서 “공격적이면서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는 최종라운드 전략을 말했다.

하지만 김지현의 올해 목표 중 첫 번째가 타이틀 방어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만큼 부담도 없다. 김지현은 “최종일 5타정도 줄이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잔디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어프러치가 좋아지고 그린 주변 플레이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미국에 종종가야겠다”고 웃었다. 자신감이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하지 않고 타이틀 방어를 만들어 낼지 기대해 본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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