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챔피언십 기자회견 하는 박상현<KPGA제공>

[송도=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다고 해도 유럽에 진출하지 않겠다”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박상현(35)은 연말 대상을 수상해도 유럽으로 진출하지 않고 일본투어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꿈은 미국 PGA투어 진출이다. 박상현도 똑같은 꿈을 꾸고 있다. 그런데 박상현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도 유러피언투어로 가지 않겠다고 한다.

박상현은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며 “하지만 유럽보다는 일본투어에 집중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 PGA투어 메이저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설명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대회가 개최되는 유러피언투어에서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유럽으로 진출할 경우 언어의 장벽은 물론 체력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세계랭킹 포인트 24점을 받는데 JGTO는 16점이다. 대회 당 8점의 차이가 나지만 꾸준한 성적을 낼 경우 유러피언투어 보다 JGTO가 50위권 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현재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 등 대부분의 일본선수들이 자국 투어에서 뛰면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올려 미국으로 진출 한 것. 박상현의 생각도 같다.

박상현은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아 제네시스 대상이 욕심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일본에 집중하면서 랭킹을 끌어올려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러면서 “상반기엔 코리안투어에 자주 출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일본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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