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브라보앤뉴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0.38점’

박인비(30)와 2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펑샨샨(중국)의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다.

박인비는 지난주 시즌 2승과 함께 1위 복귀를 노렸지만 짧은 퍼트 난조로 무산됐다. 세계 유일의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래머’ 박인비의 1위 복귀는 ‘제2의 박인비 전성시대’의 예고다.

사실 제2의 ‘박인비 시대’는 현재 진행형이다. 상금랭킹 1위(58만6984달러)로 2위 브룩 핸더슨(49만6619달러)를 여유 있게 앞섰다. 또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이 모자랄뿐이다.

박인비가 초대 챔피언과 세계랭킹 1위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무대는 1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리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개막하는 2018시즌 신생대회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이다.

한국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갤러리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이 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펑샨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대회에서 1위를 지켜야 하는 강한 압박 속에서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도 있다. LPGA투어는 8개 대회를 치르면서 단 한명의 다승자도 없다. 박인비의 우승은 시즌 첫 ‘멀티 우승’자가 탄생하게 되는 것.

한국선수끼리의 우승경쟁도 치열한 전망이다. 한국선수들은 8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박성현(25), 유소연(27)이 마수걸이를 하지 못했고 지난해에 이어 ‘베터랑’ 돌풍을 이어간 지은희(32)가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했지만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인경(30)의 샷은 침묵하고 있다. 따라서 지은희의 시즌 2승과 김인경의 첫 승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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