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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열전’으로 거듭날 기회 만든 KPGA선수권과 ‘팬심 잡기’
최웅선 기자 | 승인 2018.04.13 09:05
▲ 2017년 제60회 KPGA선수권이 개최됐던 에이언CC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올해 ‘환갑’을 맞이한 KPGA선수권대회가 ‘명인열전’으로 거듭날 기회를 만든 것 같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양휘부 이하 KPGA)는 에이원컨트리클럽(대표이사 이경재)과 향후 10년간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KPGA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데 손을 잡았다.

국내 골프 여건상 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에이원CC는 경남지역 명문 골프장으로 평소 부킹이 힘든 곳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에이원CC가 향후 10년간 수십억 원의 영업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KPGA에 임대한 것은 한국남자골프 발전에 기여하려는 순수한 목적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

더불어 KPGA 코리안투어 중 유일하게 ‘코리안투어 멤버’만이 출전이 허락되는 KPGA선수권대회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이우진 운영국장

KPGA의 행보도 빠르다. 6월 28일 대회가 예정됐지만 신임 이우진 운영국장과 김태연 경기위원장은 12일 에이원CC를 방문해 코스 답사를 하고 있다. 이 운영국장은 “파5 1~2개 홀을 파4로 변경해 선수권대회의 위상에 맞는 코스 난이도와 편안한 관전을 위한 갤러리 서비스, 그리고 코리안투어 팬을 위한 갤러리 플라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지난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4대 메이저대회 중 특별한건 ‘아이덴티티(Identity)’가 있어서다. KPGA의 빠른 행보는 KPGA선수권을 한국의 마스터스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더 반가운 건 이 운영국장이 갤러리에게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모든 골프대회가 갤러리 편의를 내건다. 하지만 골프대회를 한 번이라도 관전한 팬이라면 기껏해야 ‘팬 사인회’, ‘기념촬영’이 전부다. 나머지는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코리안투어 개막을 앞두고 코스 답사에 나선 이 국장은 “선수로 뛸 때는 몰랐는데 갤러리 입장에서 코스를 돌면서 불편한 점을 많이 느꼈다”며 “가장 먼저 갤러리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운영국장으로서 아직 대회를 경험하지 않아 투어를 100% 파악하고 있지 않지만 장점과 함께 현미경을 들이대면 분명히 단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잘못된 점을 보안해 투어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갤러리와 함께 환호하는 코리안투어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코리안투어는 지난해 19개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카이도시리즈가 불발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새로운 스폰서가 등장하면서 17개 대회 역대 최대 총상금으로 개최예정이다.

코리안투어가 팬심잡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시점에서 이 운영국장의 등장과 함께 ‘갤러리 서비스 확대’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리안투어는 오는 19일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2018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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