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승을 정조준한 박인비<브라보앤뉴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박인비(30)가 샷에 날을 세우고 시즌 첫 승을 정조준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낸 박인비는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단독 2위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를 1타차로 앞섰다.

박인비가 이날 적어낸 9언더파 63타는 2014년 타이완 챔피언십 2라운드 10언더파 62타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스코어다.

경기초반 몰아치기가 화끈했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해 4번홀(파4) 샷 이글을 포함 5번홀까지 한꺼번에 6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향해 내달렸다.

9번홀(파4) 버디로 전반 9홀에서 7언더파 29타를 쓴 박인비는 후반 11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한 뒤 18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14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 12번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18홀 동안 단 한 번만 그린을 놓치는 등 빼어난 샷감을 자랑했다.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이날 타수를 줄이는데 디딤돌이 됐다.

첫날 공동선두에서 둘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최운정(28)도 이날 6타를 줄이고 11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사흘연속 68타를 작성해 12언더파 단독 3위에서 박인비를 위협하고 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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