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위에서 본 전경

필리핀은 고온 다습한 아열대성 기후의 섬나라로 연평균 기온은 27도로 한낮에는 34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필리핀에서 골프를 치려는 골퍼들은 의례히 날씨가 더울 거라고 기대 아닌 기대를 하게 되는데, 이런 기대를 확실히 저버리는 곳이 바로 하이랜드 골프클럽(Highland Golf Club)이다.

마닐라 최고의 골프 코스로 손꼽히는 하이랜드 골프클럽은 Par 70, 6,288Yard로 마닐라에서 남부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따가이따이 고원 정상(해발 700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원한 고산지대로 가끔은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필리핀 같지 않은 시원하고 상쾌한 골프를 칠 수 있는 곳으로, 일반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의 리차드 버거러(Richard Bergerer)가 설계한 따가이따이 하이랜드 골프 클럽은 전반 9홀과 후반 9홀이 서로 높이가 다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위치해 티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는 곳이 몇 군데 되지 않는다.

라운딩 시에는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9홀을 마친 뒤 10홀부터는 독특한 케이블카를 타고 중산간 지역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는 따가이따이 산줄기 아래 자리한 거대한 따알호수(Taal Lake)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잔디의 상태는 아주 좋으며 각 1홀과 10홀이 끝나는 지점에 카트가 대기하고 있다.

하이랜드 골프 코스의 회원기준 평일 9홀 그린피는 약 1만 5천원(500페소), 평일 18홀 그린피는 약 3만원(1000페소), 주말 9홀 그린피는 약 2만 7천원(900페소), 주말 18홀 그린피는 약 5만 4천원(1800페소)이다. 캐디피는 약 6천원에서 1만 2천원 선이며 클럽 대여비는 약 3만원 정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필리핀 현지 하이랜드 골프 클럽 전화 63-46-413-3808 또는 홈페이지 www.tagaytayhiglands.com에서 알아볼 수 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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