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한 김기환<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김기환(26)이 아시안투어 최종전 둘째 날도 힘을 냈다.

김기환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로열 자카르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시즌 최종전 인도네시안 마스터스(총상금 75만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타를 줄였다. 이틀째 보기 없는 경기다.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김기환은 선두와 3타차 간격을 유지하고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기환은 Q스쿨을 통해 2012년 아시안투어에 데뷔해 같은 해 KPGA 코리아투어 한국프로골프대상에서 ‘최저타수상(덕춘상)’을 수상하며 ‘기대주’로 거듭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장이근(24)과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지만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세계랭킹 6위 로즈는 이날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14언더파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대회 첫날 10타를 줄이며 불을 뿜었던 로즈는 15번홀까지 버디 5개를 수확하며 32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지만 전날 버디를 낚았던 15번홀(파3) 보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태국의 ‘차세대 스타’ 키라뎃 아피반랏은 첫날 부진을 훌훌 털고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12언더파 132타 단독 2위로 순위를 급상승 시켰다.

로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2017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인 미야자토 유사쿠(일본)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6위에 위치했다. 아시안투어 원정에 나선 송영한(26)이 8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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