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러피언투어 데뷔 3경기 만에 톱10에 진입한 최진호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유러피언투어 ‘루키’ 최진호(33)의 적응력이 초스피드다.

최진호는 2017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확정한 뒤 2018시즌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을 받아 지난 달 개막전인 UBS 홍콩오픈부터 뛰고 있다.

개막전 공동 48위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최진호는 이어진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며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랜드파크 골프클럽 파이어쏜 코스(파72. 7595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요버그 오픈(총상금 1650만 남아공달러) 대회 5일째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3경기 만에 ‘톱10’에 입성한 것.

이번 대회는 일요일 최종라운드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대회장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4라운드 경기가 하루 미뤄진 것.

▲ 10일 폭우로 물에 잠긴 코스<유러피언투어>

10일 폭우로 최종라운드가 중단될 때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섞어 제자리걸음을 하던 최진호는 이날 잔여 경기 6홀 경기에서 버디만 2개를 골라내 유러피언투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 프로 데뷔 첫 승을 유러피언투어에서 신고한 샤르마 슈반커<아시안투어 제공>

우승은 샤르마 슈반커(인도)가 차지했다. 세계랭킹 462위인 샤르마는 이번 대회 아시안투어 시드로 출전해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4타를 기록 프로 데뷔 첫 승을 유러피언투어에서 신고했다.

이번 대회는 상위 3명에게는 2018년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따라서 우승을 차지한 샤르마와 2위 에릭 반루옌과 공동 3위 샤운 로리스(이상 남아공)와 타피오 풀카넨(핀란드)가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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