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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의 골프in]글로벌 투어 무시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윤영덕 기자 | 승인 2017.10.16 05:14
▲ 대회 최종일 구름갤러리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한국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한국선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챔피언 고진영을 비롯해 박성현이 준우승, 전인지가 3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대회 마지막 날은 3만명이 넘는 구름갤러리가 대회장을 꽉 메워 LPGA투어의 열기를 실감했다. 대회 주최 측으로서는 입이 귀에 걸릴 법한 노릇이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KLPGA 선수들의 LPGA 등용문이자 국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국내에서 LPGA투어를 맛본 한국선수들은 꿈을 키웠고 세계무대에 나가 정상에 우뚝 섰다. 따라서 이 대회가 한국여자골프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예우다.

▲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다. 그러나 2005년부터 12년째 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행장 함영주)은 올해 대회 포스터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뺐다.

큰 문제는 없지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처사다. 또 있다. 대회 개막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도 제외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회조직위원회는 1,2라운드 조편성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10번홀 출발로 잡았다. 대신 국내선수들로 채웠다. 기본을 무시하고 흥행만을 위한 얄팍한 꼼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LPGA투어 무대에서 한국선수들이 당했던 설움을 외국선수에게 그대로 재현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LPGA투어는 세계 각국에 생중계 되는 글로벌 투어다. 대회조직위원회가 글로벌 투어다운 대회운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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