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승을 차지한 이보미<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이보미(29)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보미는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6704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CAT 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 대회 셋째 날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17타를 기록 생애 첫 승을 놀리던 배희경(24)를 3타차로 공동 2위(9언더파)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올 시즌 JLPGA투어 24번째 경기이자 18번째 출전 만에 이룬 첫 승이다. 또 이번 우승으로 JLPGA통산 21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초부터 슬럼프에 빠진 이보미는 올해 처음으로 이번 대회 첫 날 선두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예고한 이보미는 둘째 날 경기에서도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최종일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배희경이 3번홀(파3), 4번홀(파4) 버디로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배희경이 5번홀(파3) 보기를 범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보미가 6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 한 뒤 9번홀까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3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고 남은 홀을 파로 잘 마무리 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배희경은 이보미와 정면대결에서 3타차로 패하며 생애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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