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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찾은 일본, 중국 언론인들의 탄성①
최웅선 기자 | 승인 2017.07.03 11:49
▲ 전남 화순군청 앞 식당에서 초청기자단 만찬<사진=최웅선 기자>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와~ 이 음식 이름이 뭡니까?“

우거지 해장국 국물을 조심스럽게 한입 먹은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인의 감탄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본과 중국, 베트남 언론인과 여행사 대표 등 25명을 초청했다. 기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한국통’으로 소문난 일본 겐다이 소속 다치카와 마사키 기자의 초청으로 그들의 일정을 동행 취재했다.

다치카와 기자는 1974년 전국민주주의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 당시 유인태 전 국회의원(당시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을 인터뷰 하고 “라면 밖에 못 먹고 산다”는 말에 불고기라도 사 먹으라며 취재 사례의 뜻으로 20달러(당시 7500원. 쌀 한가마 가격은 7400원)을 준 것이 내란선동과 대통령긴급조치위반 혐의로 감옥에 갇혀 징역 20년을 선고 받고 10개월을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한 뒤 일본으로 추방됐다. 2010년 재심에서 그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그는 1년이면 8개월을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친한파’다. 또 2008년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여자골프를 일본과 전 세계에 소개했다.

▲ 일본 기자단과 관계자를 이끌 고 온 일본 겐다이 소속 다치카와 마사키 기자(좌측), JLPGA투어 톱스타인 요코미네 사쿠라의 부친이자 일본 전 중의원 요코미네 요시로(가운데), 월간 현대 오기노 미치히사 기자(우측)<사진=최웅선 기자>

그가 전라남도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동아일보 동경 특파원 시절 맺은 인연 때문이다. 이낙연 총리가 전남도지사 시절 전라남도 명예도민에 위촉됐고 그 때부터 자비로 틈만 나면 전남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일본매체에 소개하고 있다. 이날 기자단 팸투어도 전남도의 요청으로 기자단을 이끌고 전남을 방문한 것.

일본과 중국 기자단(이하 기자단)은 28일 첫날 일정으로 전라남도의 명문코스인 광주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를 하고 곡성에서 둘째 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전라남도 개발공사가 운영하는 경도컨트리클럽이 위치한 여수로 이동했다.

경도CC에 가려면 배를 타야 한다. 28인승 대형리무진버스가 배에 오르자 여기저기 감탄사가 터졌다. 육지에서 경도는 페리로 5분 거리지만 다리를 놓지 않아 서해바다의 아름다움과 잘 어울린다.

경도CC 골프텔에 여장을 푼 기자단은 코스를 배경으로 펼쳐진 서해바다에 상당히 만족한 모습이다. 이날 날씨가 흐려 서해의 낙조를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경도의 풍경을 본 기자단의 마음은 들떠 있었다. 일본과 중국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기자 또한 첫 방문이라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그들의 질문에 그저 ‘최고’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딱 맞았다. 이른 새벽부터 긴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졌다. 짙은 해무에 서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없었다. 가끔 바람에 해무가 걷혀 드문드문 보이는 서해의 섬은 한 폭의 동양화였다.

굵은 비로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었지만 기자단은 라운드를 멈추지 않았다. 다행히 라운드가 끝날 즈음 비가 멈췄다. 그들은 핸드폰을 꺼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2편에서 계속>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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