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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메이저대회의 품격 ‘KPGA선수권대회’
최웅선 기자 | 승인 2017.06.25 14:32
▲ KPGA선수권 4라운드 경기장면<사진제공=KPGA>

[와이드스포츠(양산)=최웅선 기자]코오롱 한국오픈, KPGA선수권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은 KPGA와 KLPGA투어의 메이저대회다.

한국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은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대회고 KPGA선수권과 KLPGA챔피언십은 명칭에 차이는 있지만 각 투어의 멤버만이 출전할 수 있는 선수권대회다. 국내 내셔널타이틀은 대한골프협회 주관이고 선수권은 KPGA와 KLPGA에서 주관한다.

PGA투어의 내셔널 타이틀은 2개가 있다. USGA의 ‘US오픈’과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디오픈이다. 양용은이 아시아선수 최초로 2009년 우승한 ‘PGA챔피언십’은 선수권대회다. 이들 대회의 특징은 대회명 앞에 타이틀스폰서의 명칭이 붙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셔널 타이틀과 메이저대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한골프협회의 내셔널 타이틀에는 대회명 앞에 기업명이 붙는다. KLPGA투어의 선수권대회 역시 똑같다.

그러나 KPGA선수권은 유일하게 타이틀스폰서의 명칭이 붙지 않는다. 다만 대회장을 빌려준 에이원 컨트리클럽 이름이 작게 표기 되어 있다.

그렇다고 KPGA선수권대회에 메인 스폰서가 없는 것이 아니다. KPGA선수권대회의 총상금 10억원은 풍산그룹(회장 류진)에서 냈다. 조건이 있었다. 대회명에 기업 명칭을 넣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골프팬들이 PGA투어의 US오픈, 디오픈, PGA선수권처럼 한국에서도 메이저대회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제60회 KPGA선수권대회는 상업성을 배제한 진정한 골프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풍산그룹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2년 연속 세우고 있는 셈이다.

한국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의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라면 대회명보다 기업명이 더 눈에 띄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물론 싸잡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KPGA선수권대회만큼은 아니더라도 골프팬과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메이저대회의 품격을 느낄 수 있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끔 적당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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