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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새가슴’ 극복한 이정환 ‘톱플레이어’로 거듭나나
최웅선 기자 | 승인 2017.06.18 17:11
▲ 우승자 이정환이 캐디를 맡은 동생과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올 시즌 치러진 KPGA 코리안투어 8개 대회에서 김성용(카이도시리즈 1차전), 장이근(한국오픈)에 이어 이정환까지 세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나왔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챔피언십과 카이도시리즈 3차전 카이도 골든 V1오픈을 본 코리안투어 팬이라면 이정환의 간결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윙에 감탄했을 것이다.

큰 키(188cm)에서 나오는 큰 스윙아크는 빈틈이 있을 법도 하지만 큰 결점이 없다. 그런데도 이정환이 코리안투어 데뷔 8년 만에 늦은 우승을 신고한 것은 ‘멘탈’이 약해서다.

데뷔 2~3년차 즈음 이정환은 1,2라운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우승권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무빙데이’에서 치고 나가야 하지만 매번 무너지곤 했고 심지어 몇 몇 선배선수와의 동반 라운드를 두려워하기도 했다.

2014년 시즌 초 대회였던 것 같다. 당시 이정환은 선두권에서 ‘무빙데이’를 맞았다. 경기초반부터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몇 홀 가지 못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반라운드를 펼치는 선수가 이정환에게 일방적으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 욕을 한 선수는 선수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았다.

당시 현장을 지켜봤지만 이정환의 잘못은 없었다. 이후 이정환은 티샷을 하지 못했다. 그의 표정은 굳지 못해 절망이었다.

노승렬, 송영한, 김우현과 동기로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프로에 입문한 ‘촉망 받는 유망주’ 이정환은 그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었고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도 탈락했다.

이정환의 도피처는 중국이었다. 중국투어에서 활동하던 이정환은 지난해 ‘QT’를 거쳐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주 준우승에 이어 결국 생애 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했다. 또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렸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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