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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의 골프in]세계랭킹 1위 등극 앞두고 흔들리는 유소연
윤영덕 기자 | 승인 2017.06.03 10:50
▲ 유소연<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유소연(27)이 흔들리고 있다.

유소연은 올 시즌 데뷔전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시작으로 킹스밀 챔피언십까지 단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유소연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세계랭킹 2, 3위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압박했다.

신지애(29), 박인비(29)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세 번째 세계랭킹 1위 등극이 가시화된 지난주 볼빅챔피언십부터 유소연의 샷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올 시즌 첫 톱10 밖으로 밀리면서 최하위권인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톤 시뷰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는 버디 2개를 보기 5개로 까먹고 공동 98위에 멈췄다. 이날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4홀 연속보기는 충격적이다.

이날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였다. 하지만 그린적중률은 61.11%였다. 퍼트도 그저 그랬다. 올 시즌 보여준 경기력과는 온도차가 크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의식해서다. 그러다 보니 멘털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심장이 고동치면서 리듬이 흔들린 게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고 평소대로 경기해야 한다.

한국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40)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키즈’ 유소연에게는 자신의 우상도 실현하지 못한 세계랭킹 1위에 등극 한다는 것은 그의 꿈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대회 3위 내에 입상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최하위권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남은 36홀 경기에서 치고 올라가기엔 벅찰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1,2위인 리디아고와 주타누간이 없는 것보다 같이 경쟁하면서 1위에 등극하는 건 더욱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하면 된다.

유소연을 아끼는 골프팬들은 1위 등극도 중요하지만 상승세를 달리는 그의 샷감이 무뎌질까 걱정한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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