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선두 박상현<KPGA제공>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KPGA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이 해외파의 우승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7030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박상현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선두다.

이번 대회 통산 4승을 노리는 최경주가 11언더파 단독 2위, 김승혁이 10언더파 공동 3위, 송영한과 문도엽이 9언더파 공동 5위다.

최경주를 빼면 모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일본파다.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가 8언더파 공동 7위에서 해외파를 견제하고 있다.

국내파 선수들에게 SK텔레콤오픈은 시즌 4번째 대회다. 하지만 해외파는 벌써 10개 대회 이상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이라 대회를 많이 치를수록 샷감이 앞서있다. 따라서 해외파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실력 면에서도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대회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최경주다.

최경주는 한국나이로 마흔여덟 살이다. PGA투어에서는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국내 무대에서는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다.

최경주의 별명은 ‘탱크’다 앞서 나가면 물러서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힘이 넘치는 30대 선수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박상현은 “최경주 프로와 함께 많은 라운드를 해봤기 때문에 전혀 부담이 없다”며 “작년에 비해 올해 스윙도 좋아지고 거리도 더 많이 나간다. 작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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