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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의 골프in]쉼 없이 달려 온 이보미 휴식이 필요한 때
윤영덕 기자 | 승인 2017.05.17 10:07
▲ 이보미<자료사진=와이드스포츠>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이보미(29)는 올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7년차다.

2011년 조건부 시드로 일본무대를 밟은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며 JLPGA투어 최고 스타에 올랐다. 실력뿐 아니라 팬들에 대한 서비스까지 더해진 결과다.

이보미는 그 동안 쉼 없이 달렸다. 일본투어에 집중하기로 한 2012년 시즌 두 번째 대회인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시즌 막바지에 이토엔 레이디스와 최종전인 리코컵까지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6년 동안 이보미는 JL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한국선수로는 가장 최단 기간에 이룬 성적이다. 20승 중 2015년(7승)과 2016년(5승)에만 절반이 넘는 12승을 거뒀다. 쉼 없이 달려 온 셈이다. 이쯤이면 지칠 법도 하다.

이보미는 올 시즌 3년 연속 상금왕과 JLPGA투어 최초 60대 평균타수를 목표로 삼았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목표를 세우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선 안 된다.

스트레스는 스윙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빨리 지치게 한다. 성적부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보미는 올 시즌 열린 11개 대회 중 8개 대회에 출전에 톱10에 두 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에 모두 톱10에 들었다. 단순비교하면 참담한 성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 38개 대회 중 이제 11개 대회만 치렀을 뿐이다.

인생에 굴곡이 있듯 골프도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다. 성적에 스트레스 받지 말란 뜻이다. 실력이 없어 성적이 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만 이보미가 실력이 없어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쉬어가면서 긴 레이스를 위해 체력을 비축하고 마음을 편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 몇 년 반짝하는 선수가 아닌 오래도록 투어에 남아 승수를 쌓는 선수가 진정 승자라 할 수 있다. 골프선수는 필드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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