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자료사진=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임성윤 기자]강성훈(30)이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까먹고 우승 경쟁에서 또 미끄러졌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달러) 셋째 날 경기에서 강성훈은 선두에 3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출발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2번홀(파5) 버디로 선두와 간격을 2타차까지 좁혔다. 첫 우승의 꿈도 조금씩 커져만 갔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4번홀(파4) 두 번째 샷을 당겨 왼쪽 벙커에 빠지고 세 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다. 흔들린 샷은 5번홀(파4)에서도 이어졌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세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고 연달아 보기를 쏟아냈다.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세 번째 어프러치 샷은 핀과 거리가 멀어 2퍼트를 해서다. 12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또 보기다. 14번홀(파5) 버디를 잡아냈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해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순위가 9계단 밀린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이날 1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 단독선두로 나선 케빈 채플(미국)과는 5타차다. 마지막 날 최종일 경기에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김시우(22)가 오랜 만에 ‘무빙데이’에서 1타를 줄이고 3언더파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안병훈(26)은 4타를 까먹고 2오버파 공동 50위로 뒷걸음질쳤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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