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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불명예, "드레스덴 엘베계곡"-제33차 세계유산정부간위원회 최종 결정-
와이드스포츠 | 승인 2009.06.29 01:46

 

   
▲ 드레스덴 엘베강의 경관

유네스코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6.22-30/스페인 세비야)가 25일(목)에 진행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이하 위험유산)에 대한 검토에서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계곡'을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2004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드레스덴 엘베계곡은 2006년 엘베강의 현대적 다리 건설 등을 이유로 위험유산에 올랐고, 지난 4년간의 보존에 관한 논의가 지속되었으나 다리 건설이 강행되어 위험에 처한 유산 중에서 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된 최초의 유산이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독일 정부는 2009년 4월 다리 건설이 환경 보호를 저해하지 않음을 드레스덴 행정법원이 결정한 바 있고(현재 항소심 진행 중), 자국의 세계유산보호를 위하여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점과 추가적인 대안 마련의 시간이 필요한 점을 들어 세계유산 목록에서의 삭제를 연기할 것을 주장하였다.

   
▲ 다리 건설 현장

그러나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미 지난 4년간 독일 정부가 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적 고려를 하였고,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엘베 강변을 따라 조성된 19세기 낭만주의 건축 경관에 있으므로 다리건설을 통해 유산의 가치가 바뀌는 점을 근거로 세계유산 삭제를 결정하였다.

드레스덴 엘베계곡의 세계유산 삭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는 독일 정부에게 조금 더 해결할 시간을 주자는 의견과 세계유산협약의 본래 취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장시간의 논의 끝에도 위원국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결국 비밀투표를 통해 삭제가 최종 결정되었으며, 독일 정부가 드레스덴의 변화된 가치를 담아 새롭게 세계유산으로 재 등재 할 것을 함께 권고하였다.

1972년 세계유산보호협약의 탄생 이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던 유산이 위험유산목록 등재에 이어 세계유산목록에서 삭제되는 최초의 사례로 세계유산협약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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