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 우승과 함께 JLPGA투어 통산 4번째 상금왕 도전에 나서는 안선주<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지난주는 박인비(30)와 안선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알렸다.

‘골프여제’의 화려한 귀환 때문에 안선주의 J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은 한쪽으로 밀린 느낌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자매들은 지난해 JLPGA투어 38경기 중 17승을 수확했다. 한 대회 걸러 우승소식을 전한 셈이다.

올 시즌 JLPGA투어는 LPGA투어 공동주관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을 포함해 38개 대회가 열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선주는 2010년에 이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통산 23승을 기록한 안선주는 JLPGA투어 한국선수 최다승을 보유한 전미정(24승)에 1승차로 간격을 좁혔다.

안선주와 전미정은 지난해 나란히 2승씩을 챙겼다. 서른다섯의 나이에도 매 대회 우승 경쟁을 벌이는 전미정과 안선주의 최다승 기록 경쟁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올해 JLPGA투어 한국자매의 대표주자인 이보미(29)와 안선주는 새로운 기록 도전에 나선다.

먼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한 이보미는 3년 연속 상금왕 도전에 나섰고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안선주는 2010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4번째 상금왕 등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전미정 또한 JLPGA투어 16년차 이지희(38)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이자 JLPGA투어 통산 5번째 통산 상금 10억엔 돌파에 나선다.

전미정은 현재 통산 상금 9억9835만3698엔을 벌어들여 10억엔까지 약 615만엔만 남겨두고 있어 3월 안으로 10억엔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에 가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JLPGA투어 한국자매들은 일본열도를 하나씩 정복해 나가고 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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