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만 두 번째 정상을 밟은 양희영<와이드스포츠>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양희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3승째이자 태극낭자군단의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양희영은 2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마지막 날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2015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과 함께 역대 대회 최소타다.

양희영은 대회 첫 날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둘째 날 경기는 대회장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파행을 맞았다.

셋째 날 2라운드 18홀과 3라운드 13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면서도 추격자들을 멀리 따돌리기 시작했다. 최종일에는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를 소화했다.

한낮 더위가 30도를 넘는 폭염이 쏟아졌지만 양희영은 단 한 번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 3,4라운드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한 경기를 펼쳤다. 2위와는 무려 5차타 압승이다.

태극낭자들도 오랜 만에 선전을 펼쳤다. 유소연이 16언더파 단독 2위, 김세영이 15언더파 단독 3위, 시즌 첫 대회를 치른 전인지가 13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이미림도 11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인비(29)는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25위를 기록, 성공적인 복귀전이란 평가를 받았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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