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코쓰유<사진제공 일본정부관광청>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도쿄에는 탁한 색(SLRHFLDHSTPS)'의 온천이 있다. ‘구로유(黒湯)’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검은색 온천’이다.

고생대에 퇴적된 풀과 나뭇잎 성분인 ‘부식산’이 지하수에 녹아 섞여서 생간 냉광천수로 미네랄 함량이 풍부해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 온천물’이라고도 불릴 정도다. 또 온천의 열기가 몸 속 깊이까지 스며들어 목욕 후에도 한기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도쿄에는 3곳의 구로유가 있다. 관광 명소인 ‘아사쿠사(浅草)’, ‘오기쿠보(荻窪)’ 그리고 ‘조후(調布)의 진다이지(深大寺)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아사쿠사의 인기 대중목욕탕 ‘자코쓰유(蛇骨湯)’다.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자코쓰유는 에도시대에 개업한 대중목욕탕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매표기에 일본어뿐아니라 한국어로도 표기되어 있어 일본어를 잘 모르더라도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에도시대에 개업했지만 8년 전 리모델링해 매우 깨끗한 편이다.

이곳의 흑갈색 물은 전부 지하에서 솟아난 온천물이다. 욕조는 한쪽이 나뉘어져 있어 수압 마사지를 할 수 있는 하이파워 제트와 보디 제트가 있다. 노천탕도 구로유인테 안에 있는 욕탕에 비해 물의 온도가 낮은 편이다.

시간 : 13:00~24:00（23:40욕실 퇴장）

휴무 : 화요일 (공휴일일 경우 익일이 휴무)

설비 : 실내 욕탕 (1), 전기탕 (1), 냉탕(1), 노천탕 (1), 사우나（1）

이용료 : 460 JPY

타월 : 대여 타월 있음 (데부라 세트 140 JPY)

주소

1-11-11, Asakusa, Taitou-ku, Tokyo

가까운 역

다와라마치 역

3 출구 도보 3분

▲ 무사시노 천연온천 나고미노유<사진제공 일본정부관광청>

오기쿠보(荻窪)역에서 바로 ‘무사시노 천연온천 나고미노유(武蔵野天然温泉 なごみの湯)’

도쿄를 잘 아는 여행자라면 오기쿠보(荻窪)가 일본 라멘의 성지라는 것쯤은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오기쿠보엔 라멘만 있는 것이 아이다. 검은 온천 구로유도 있다. 오기쿠보역 서쪽출구에서 도보로 약 1분 거리에 노천탕인 ‘무사시노 천연온천 나고미노유’가 있다.

천연 무사시노 온천’은 약간의 끈기가 있는 구로유다. 온욕효과가 높아 목욕 후 한기를 잘 느끼지 못한다. 남탕은 ‘쓰보유(항아리탕)’, 여탕은 ‘후카노유’라고 하는 노천탕이 있고 일본의 오래된 6대 가마 중 하나로 꼽히는 ‘시가라키야키’로 만든 1인용 노천탕도 있다.

탄산수탕도 있는데 기포가 매우 섬세하고 많은 것이 특징으로 피부 표면에 남은 불필요한 피지 및 모공의 더러운 것들을 흡착해서 녹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제트 바스, 냉탕 그리고 매 주말마다 바뀌는 탕과 각 계절에 맞는 이벤트탕과 별도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암반욕도 있다.

무사시노 천연온천 나고미노유에는 목욕 후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잠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도 있다. 여성 전용공간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한국어 팜플렛이 구비되어 있다.

시간 : 10:00~다음날 9:00 (토,일, 공휴일은 9:30~) 연중무휴

노천탕 (2), 실내 욕탕(4 : 탄산수탕, 제트 바스, 바이브라 바스, 냉탕), 암반욕(3), 사우나(5), 휴게실(2), 식（1）

이용료 : 2000 JPY (입욕료, 입욕 세트, 입탕세 포함)

입욕 세트 : 페이스 타월, 바스 타월, 실내복

힐링 스파 (암반욕) : 별도 요금 450 JPY (전용복과 전용 타월 대여 포함)

Musashino Onsen Nagomino-yu

東京荻窪　武蔵野天然温泉 なごみの湯

주소

1-10-10 Kamiogi, Suginami-ku, Tokyo 1670043 Japan

▲ 진다이지 천연온천 유모리노사토<사진제공 일본정부관광청>

녹음이 무성한 주택가에 위치한 ‘진다이지 천연온천 유모리노사토(深大寺天然温泉　湯守の里)’

진다이지 천연온천 유모리노사토는 주택가에 있는 조용한 온천이다. 이곳은 지하 1500미터에서 솟아나는 칠흑의 구로유에 물을 섞지 않았다. 또 염분 농도가 몸과 같아 온천에 들어갈 때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욕조는 대나무, 숯, 파동석 등 천연소대로 만들어졌다. 특히 파동석은 몸 내부의 흐트러져 있는 ‘기(気)’를 바르게 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진다이지 천연온천 유모리노사토에는 총 9종류의 탕이 있으며 각각의 효능이 다르다. 남성전용 ‘비장탄 냉탕’은 숯이 발하는 파동으로 인한 데톡스 효과가 높아 젊음을 유지할 수 있고 여성전용 ‘다카미탕’은 풍수적으로 황금 파워를 갖는다고 전해지는 노송나무의 힘으로 피로한 심신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 : 10:00~22:00 연중무휴

설비 : 노천탕 (7), 실내 욕탕 (1), 족욕탕 (1), 사우나 (1), 암반욕 (4, 별도 요금), 식당 (1)

이용료 : 1200 JPY (타월 세트, 실내복 포함)

샴푸 : 있음 (무료)

타월 : 있음 (무료)

Jindaijitennen-onsen Yumorinosato

深大寺天然温泉「湯守の里」

주소

2-12-2 Jindaiji Motomachi, Chofu City, Tokyo 1820017 Japan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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