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HOME 인터뷰/컬럼/기획
[최웅선의 인사이드]성적과는 무관한 '골프 황제의 귀환'
최웅선 기자 | 승인 2017.01.27 09:51
▲ 복귀전 첫날 경기를 마친 타이거 우즈<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위상은 여전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코스(파72)에서 정규투어 복귀전을 갖는 우즈는 현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티잉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우즈가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갈 때까지 에스코트는 이어졌고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522일 만에 정규투어에 ‘귀환’한 황제를 보려는 구름 갤러리는 그를 따랐다.

미국 현지매체는 ‘황제의 귀환’을 두고 10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평일 오전인데도 우즈를 둘러싼 갤러리가 현지매체의 보도를 증명하는 듯 했다.

골프계에 미치는 우즈의 위상은 여전했지만 작년 12월 자신의 자선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절반도 못 미쳤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28.57%로 최하위였고 그린적중률은 딱 절반에 그쳤다. 퍼트도 나빴다.

첫 홀 보기를 시작한 우즈는 10번홀에 가서야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11번홀(파3)에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핀에 붙여 버디를 성공시켰다.

우즈를 따르는 구름갤러리의 환호성은 황제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했다. 이제 시작인 것 같았다. 하지만 우즈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에서 무려 5타를 까먹었다. 17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했다. 그나마 18번홀(파5) 버디가 위안이었다.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복귀전으로 선택한 것은 이 대회에서 무려 7승을 거뒀고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인 2008년 US오픈을 이곳에서 거뒀다. 자신의 안방인 것이다.

우즈는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33위로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경기 내내 얼굴에는 그늘이 떠나지 않았다. 연습라운드와는 다른 자신의 샷감에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즈를 따르는 ‘추종자(갤러리)’는 우즈의 성적보다는 그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우즈는 역시 골프팬들에게는 영원한 황제였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웅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