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톱10을 진입을 노리는 김민휘<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임성윤 기자]김민휘가 순위를 무려 90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라퀸타C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달러) 3라운드에서 김민휘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9언더파 63타를 친 김민휘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108위에서 공동 18위로 순위를 급상승 시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민휘의 버디사냥은 두 번째 홀(11번)부터 시작됐다. 파5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김민휘는 16번홀까지 무려 6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다.

7번째 버디는 6번홀(파5)에서 나왔다. 7번홀(파3)을 파로 세이브한 김민휘는 8번홀(파4), 9번홀(파4) 연속 버디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민휘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94야드였다. 거리만 멀리 나간 게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1%로 높았다. 여기에 72.22%의 그린적중률로 9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김민휘의 샷감이 살아나면서 시즌 첫 ‘톱10’진입에 가능성을 만들었다.

캐나다의 ‘무명’ 애덤 하드윈이 버디 13개를 몰아쳐 ‘꿈의 59타’를 작성하며 17언더파 199타 단독선두로 올라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선두권에 있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는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4타를 잃고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9언더파 공동 21위로 내려앉았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케빈 나는 공동 43위(7언더파)와 공동 53위(6언더파)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PGA스타디움코스와 니클라우스코스, 라퀸타CC코스를 돌며 3라운드 경기를 펼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스타디움코스에서 펼쳐진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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