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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골프대회 바뀌어야 미래가 있다⓷ ‘총상금 분배’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2.25 09:35
▲ 골프대회에서 티샷 하는 선수<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적은 우승상금(총상금 5억원)은 1억원이다.

올해 KLPGA투어의 가장 큰 총상금 대회는 12억원으로 한화금융 클래식과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우승상금이 무려 3억원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코리아 투어챔피언십 총상금 3억원과 똑같은 액수다.

우승자는 거액의 상금 외에도 타이틀 스폰서(서브스폰서 포함)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별도로 챙겨 우승상금의 두 배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다.

하위권 선수들의 실정은 어떨까? 일출과 일몰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필드사이즈(출전인원)는 최소 108명에서 136명이다. 이 중 1,2라운드 예선을 거쳐 상금을 수령할 수 있는 본선에 올라가는 인원은 65명에서 73명까지다.

총상금 액수에 따라 다르지만 꼴찌를 할 경우 최저 120만원(총상금 5억원)에서 최고 264만 원(총상금 12억원)을 받는다. 우승자는 총상금의 20~25%를 받는다. 반면 꼴찌는 0.22~0.24% 정도다.

프로스포츠에서 성적에 따라 상금이 배분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승자에게 너무 많은 상금이 배분되다보니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간 선수는 출전경비도 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회에 출전하려면 캐디는 필수다. 저렴한 하우스캐디를 쓸 수도 있지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캐디의 도움을 받는다. 전문캐디는 1년 계약이다. 캐디도 능력에 따라 가격차가 있지만 대회당 150만원 수준이다.

총상금이 적은 대회는 선수 개인의 경비를 빼고도 꼴찌를 하면 적자다. 총상금 12억원 대회는 무려 25%가 우승상금(3억원)이다. 최하위권이면 손해를 덜 볼뿐 역시 적자다.

아직까지는 국내 골프대회 규모가 해외에 비해 크지 않아 탓할 순 없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상금배분만 조정해도 내일의 스타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미국LPGA투어의 경우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15%다. 5억원일 경우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 된다. PGA투어는 18%다. 그러다 보니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서 꼴찌를 하면 돈을 벌지는 못해도 최소한의 경비는 빠진다.

국내의 어려운 현실에서 이 정도 규모의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감지덕지다. 그러나 세계 제일의 투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장기적으로 보다 많은 선수들을 위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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