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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왕정훈, 오늘보다 내일은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2.19 11:43
▲ KPGA 대상시상식에서 포즈 취한 왕정훈<사진 윤영덕 기자>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올해 2승 했으니 내년도 2승은 하겠죠”

유러피언투어(EPGA) 하산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왕정훈의 내년 시즌 전망이다.

왕정훈을 잘 모르는 골프팬들은 그가 어느날 갑자기 ‘벼락스타’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왕정훈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는 더 큰 꿈을 위해 상황이 어려운 국내 남자투어를 거치지 않고 곧장 아시안투어에 도전했다.

왕정훈은 “프로 전향할 당시 국내 대회가 몇 개 없었고 ‘루키’가 출전할 대회는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면서 “골프선수로서 PGA투어 진출이 목표라 고생이 되더라도 해외무대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열여덟 살에 아시안투어에 도전해 최연소 시드권자가 됐고 또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한국인 최초 신인왕을 수상했다. 스물한 살이라는 나이에 세계 골프계와 한국남자골프의 역사를 써 가고 있는 셈이다.

왕정훈의 꿈은 PGA투어 입성이다. 그는 “PGA투어에 입성하는 문이 좁아졌다”며 “세계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올려 많은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상금순위로 PGA투어 시드를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활약이 대단했던 만큼 내년시즌 부담이 있을 법도 한 왕정훈은 “올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 내년시즌 부담이 많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골프는 내가 준비하고 연습한 만큼 보상이 따라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왕정훈은 우승문턱에서도 골프를 즐길 줄 아는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 그래서 플레이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오해도 받는다.

그는 “경기에 너무 집중하고 몰입하면 승부욕 때문에 무너지기 쉽다”며 “골프를 즐길 줄 알아야 긴장하지 않고 더 좋은 샷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어린나이지만 골프를 정말 즐길 줄 하는 선수다.

그러면서 “목표를 정하면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시즌을 끝내고 특정한 목표를 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골프선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오늘보다 내일은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한다.

국내 일정으로 잠시 입국한 왕정훈은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19일 중동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으로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내년 시즌 왕정훈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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