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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최순실 국정 농단에 불통 뛴 KLPGA ‘차기회장 선택은’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2.09 13:42
▲ KLPGA투어 경기 장면<사진제공 KLPGA>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차기 회장 모시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KLPGA는 지난 2월 구자용 회장(LG네트웍스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협회를 떠난 후 차기 회장을 모시지 못하고 있다. 차기 회장이 여전히 공석인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차기 TV방송 중계권이다. 하지만 지난 8월 SBS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더 중계권을 연장하면서 일단락 된 모양새다.

차기 회장 모시기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TV중계권 문제가 해결되자 KLPGA 집행부는 회장 모시기에 속도를 낸다. 그런데 뜻밖에 문제가 터졌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다.

KLPGA는 최순실이 만든 K·미르 스포츠재단 비리에 재벌 기업 오너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 차기회장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모두 고사해 암초에 부딪힌 것.

엉킨 실타래 같은 상황에서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인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A와 B다. 한꺼번에 두 명의 인사가 차기 회장 물망에 오르는 바람에 KLPGA는 갑작스레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았지만 이번엔 이사회에서 의견이 갈린 것.

KLPGA 집행부와 이사 그리고 대의원 대부분이 A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B를 지지하는 이사와 대의원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와 B의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차기 회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A를 추대하는 쪽은 KLPGA의 투명성 확보, 질적 성장, 내실 다지기다. 반면 B를 추대하는 쪽은 대회유치가 명분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KLPGA 이사회와 대의원 회의에서 A와 B를 두고 차기회장 추대에 관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외부에서 보기엔 ‘집안싸움’으로 비쳐진다. 하지만 근거 없는 오해다.

KLPGA회장은 선출이 아닌 추대다. 예전엔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아 차기 회장을 추대하면 고문단 면담 후 대의원들에게 통보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사상 처음으로 대의원들과 함께 협의를 하는 의견조율 상태로 발전한 것이다.

그런데 일부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인사를 추대하려고 ‘반대를 위한 반대’ 그리고 악성루머를 퍼뜨려 사실인양 왜곡시키는 ‘네가티브(negative)’ 전략을 펼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자용 회장시절 KLPGA는 양적 성장을 거듭해 새로운 대회가 낄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한 스케줄이다. 이제 차기 회장으로 누가 추대되든 신생 대회는 불가한 상태다. 때문에 차기 회장은 KLPGA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인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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