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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위기 넘긴 KLPGA’ 2017시즌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
최웅선 기자 | 승인 2016.12.07 10:24
▲ 2016 KLPGA투어를 빛낸 선수들<사진제공 KLPGA>

[와이드스포츠=최웅선 기자]올해 초 2016시즌 개막을 앞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KLPGA투어 흥행을 이끌던 전인지, 장하나 등 스타플레이어가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빈자리를 메울 ‘포스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뚜껑을 열자 남자선수를 방불케 하는 시원한 장타와 ‘카리스마’를 가진 박성현이 시즌 초부터 우승트로피를 수집하며 KLPGA투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장했다. 흥행은 이어졌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 기다렸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총상금과 대회수를 뽐내던 KLPGA투어는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되는 타이틀 스폰서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해졌다. 한술 더 떠 스폰서가 KLPGA투어에서 발을 뺀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았다.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스폰서와 재계약이 불투명했지만 현재 95%가 재계약을 확정했다”며 “대회수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대회의 질은 2016시즌보다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해 주변의 우려를 차단했다.

▲ KLPGA투어 경기 장면<사진제공 KLPGA>

KLPGA는 대회가 줄어드는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근심거리는 여전하다. 박성현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고 흥행을 이끌어갈 ‘주자’가 마땅치 않아서다.

사실 KLPGA는 매년 투어를 이끌던 스타선수가 빠져나갔다. 김효주와 김세영이 빠져나갈 때 전인지와 장하나가 빈자리를 메웠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박성현이 그 다음 자리를 지켰다.

KLPGA투어의 선수층은 두텁다. 박성현이 투어 2년차에 빛을 내기 시작했던 것처럼 올 시즌 적응을 마친 숨은 보석이 많다. 또 Q스쿨을 통해 매년 실력과 매너를 갖춘 ‘젊은 피’가 수혈되고 있다.

내년 시즌 대회수는 늘어나지 않지만 투어의 질은 높아진다. 질이 높아지면 ‘쩐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력도 치열해 진다. 따라서 KLPGA는 괜한 근심걱정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겨울전지훈련에서 제2의 박성현을 꿈꾸는 신데렐라가 누가될지 2017년 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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