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팀 주장 신지애<사진 최웅선 기자>

[와이드스포츠(나고야)=최웅선 기자]“말이 필요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2일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더퀸즈 presented by KOWA(총상금 10억원) 첫날 포섬경기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고진영의 다부진 각오다.

한 조로 첫날 경기를 펼친 고진영은 이날 퍼트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대선배이자 J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신지애와 한 조로 펼친 경기에서 패배는 충격적이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고진영과 한국선수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퍼트 연습에 열중했다. 그린 적응이 내일 승리에 관건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신지애는 “2승 2패라 아쉽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다”며 “선두들 모두 컨디션이 좋고 자신감에 차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해 결승 진출에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KLPGA팀은 신지애, 고진영 조와 배선우, 정희원 조가 패해 2승 2패로 유럽(LET), 호주(APGA)와 공동 2위다.

반면 첫날 경기에서 선전을 펼친 일본은 4개조 모두 승리를 거둬 승점 8점으로 4점씩에 그친 2위 그룹을 더블스코어로 앞질렀다.

일본팀 주장인 류 리츠코는 “오늘 출발할 때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긴장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선전을 펼쳐 모든 경기에서 이겨 흥분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강력한 우승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승점 4점씩으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KLPGA, APGA, LET팀은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가려진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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