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지은 왕정훈<와이드스포츠DB>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왕정훈(21)이 유러피안투어(EPGA)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왕정훈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장(파72.7017야드)에서 열린 EPGA 시즌 최종전인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의 신인왕 수상에 강력한 경쟁자는 리하오통(중국)이다. 지난주까지 왕정훈은 두바이 레이스 포인트 15위, 리하오퉁이 19위였다. 리하오퉁이 이번 대회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면 왕정훈의 수상이 확실시된 상황.

왕정훈은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여 순위를 급상승시켰다. 반면 리하오통은 공동 30위에 그쳤다.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은 두바이 레이스 포인트보다 투표로 결정된다. 하지만 시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가 수상하는 관례가 있다. 더불어 이변이 없는 한 작년 안병훈(25.CJ)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신인상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왕정훈은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하산 2세 트로피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이어진 모리셔스 오픈까지 정상에 올라 한국선수 최초로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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