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장성)=최웅선 기자]“봄엔 꽃으로 행복을 주고 가을엔 단풍으로 즐거움을 준다”

애기단풍으로 가을 절경을 뽐내고 있는 백양사를 본 행락객의 감탄사다.

백양사로 올라가는 길목부터 여기저기서 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담으려고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좌우로 도열한 갈참나무 숲길을 지나자 백암산 학봉 아래 단풍과 잘 어우러진 쌍계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행락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풍경에 취한다.

봄이 갓 태어난 아이라면 가을은 중년의 마음이다. 쉴 틈 없이 달려온 세월이 아쉽다. 그러나 삶에 마지막을 불살라야 따뜻한 겨울이 온다. 그래서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기 전 화려함을 뽐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유가 있다면 백양사 뒤편 울창한 숲길을 따라 운문암과 백학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도 좋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경관은 가슴에 담을 영원한 추억이 된다.

▲ 백양사 단풍<최웅선 기자>

가는 방법

자가운전

서울-천안-논산-익산-백양사92시간 40분 소요)

부산-창원-진주-순천-담양사(3시간 소요)

광주-담양-백양사(40분 소요)

대중교통

서울(센트럴)-장성행 버스를 타고 도착한 후 백양사행 버스 이용

광주-오전 6시35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운행하며 하루 8회. 1시간 소요

부산-광주행 버스를 타고 도착한 후 백양사행 버스 이용

새마을호-장성역에서 하차 후 장성버스터미널에서 백양사행 버스 이용

무궁화호-호남선 이용. 백양사 하차 후 북이면 사거리 정류장에서 백양사행 버스이용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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