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과 효자로<한국관광공사 제공>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세월이 바뀌어도 그대로 인 곳이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오래된 동네 서촌이 그렇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을 일컫는다.

경북궁 동쪽인 북촌이 역사적으로 왕족과 사대부의 거주 공간이었다면 서촌은 의관과 역관 등 중인의 생활공간이었다.

서촌에 산 이들 중 우리가 알 만한 인물이 추사 김정희,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시인 이상과 윤동주, 화가 이중섭 등이다. 이 가운데 일부의 집터와 옛 집이 지금도 서촌에 있다.

▲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한국관광공사 제공>

오래된 동네, 낡은 골목은 고층빌딩과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도시인의 향수를 자극한다. 서촌의 인기가 부쩍 높아진 데는 낡고 오래되도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가 큰 역할을 했다.

서촌을 찾은 사람들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옛 동네 특유의 정취를 매력으로 꼽는다. 서울의 중심부인데 고층 건물을 찾아볼 수 없고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도 미로 같은 골목사이로 낮은 한옥과 다세대주택이 이어지는 풍경은 묘한 매력이 있다.

▲ 인왕산 자락길<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촌 탐방은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한다. 자하문터널, 방면으로 이어지는 자하문로를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을 나눠 돌아보면 편하다.

역사 문화탐방이나 먹거리 투어를 즐기려면 사직동, 체부동, 익인동 등이 자리한 서쪽이 좋다. 경복궁역 2번 출구는 서쪽 지역을 둘러보는 출발점이다.

먹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통인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통인시장의 도시락카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진 서촌의 명물이다.

미술관 또는 갤러리를 주제로 돌아보려면 청성동, 통의동, 청운 등 등 동쪽을 권한다. 동쪽의 출발점은 4번 출구다.

▲ 구립박노수미술관<한국관광공사 제공>

▲ 대림미술관<한국관광공사 제공>

▲ 청운문학도서관<한국관광공사 제공>

▲ 통인시장<한국관광공사 제공>

▲ 한옥과 빌라가 있는 서촌 풍경<한국관광공사 제공>

〈당일 여행 코스〉

경복궁역→이상의 집→대오서점→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옥인동 수성동계곡→통인시장→통의동 대림미술관과 인근 갤러리→보안여관→경복궁→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경복궁역→이상의 집→대오서점→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옥인동 수성동계곡→통인시장→통의동 대림미술관과 인근 갤러리→보안여관→경복궁→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둘째 날 / 인왕산 자락길→윤동주 시인의 언덕, 윤동주문학관→청운문학도서관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종로엔 다 있다(종로구청 역사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jongno.go.kr

- 종로문화재단 www.jfac.or.kr

- Visit Seoul(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 www.visitseoul.net

- 통의동 보안여관 www.boan1942.com

- 서울한옥 http://hanok.seoul.go.kr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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