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박성현. <사진제공=KLPGA>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박성현(23.넵스)이 시즌 여덟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성현은 22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6타를 줄인 박성현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해 이미향(23.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 9개홀에서 5타를 줄이더니 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거푸 버디를 낚아 한때 단독선두로 질주했다. 그러나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2타를 까먹었다. 다행히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이틀째 타수를 잃었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파를 기록해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70점을 획득해 고진영(21.넵스)에게 내줬던 대상 포인트 부문 선두자리를 탈환한다. 또 우승상금 1억 6000만원을 추가해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짓는다. 여기에 시즌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8승을 기록해 2007년 신지애(28)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승)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된다.

이미향은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사흘째 5타씩을 줄이는 일관된 경기력으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특히 10번홀(파4) 보기 이후 12번홀(파3) 버디와 15번홀(파5), 16번홀(파4) 연속 버디가 돋보였다.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던 김해림(27.롯데)은 4타를 줄여 14언더파 202타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함께 1타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고진영(21.넵스)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9언더파 207타로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