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컵에 입맞추는 카를로타 시간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와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컵을 품었다.

시간다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타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타를 줄인 시간다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공동선두 앨리슨 리(미국)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다.

단독 4위로 출발한 시간다는 10번홀(파4)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한때 5타차 단독선두로 질주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더니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각각 보기를 기록해 2타를 더 까먹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앨리슨 리도 마지막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경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진행됐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깊은 러프로 보낸 앨리슨 리는 결국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파를 기록했고 반면 시간다는 2m 버디 퍼팅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앨리슨 리는 아쉽게 우승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나라’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김민선(21.CJ오쇼핑)이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김민선은 1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로 올림픽 동메달 리스트 펑샨샨(중국)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을 지켰던 김인경(28.한화)은 4타를 잃어 공동 10위(5언더파 283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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